빈대는 인체에 흡혈하는 작은 벌레로,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 및 이차적 피부감염증을 유발하는 등 불편을 주는 해충입니다. 빈대는 주로 침대, 소파, 책장 등의 틈새에 서식하며, 밤에 활동하여 사람의 피를 빠는 피부 기생충입니다. 빈대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여행이나 공동숙박시설의 이용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빈대가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선진국에서 빈대 침입이 더 흔해졌습니다. 빈대는 납작하고 매트리스의 갈라진 곳과 틈새, 침대 프레임, 쿠션, 벽 등의 구조물에 서식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침구에서나 벽지 뒤에서 빈대의 배설물이나 피를 볼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최근 공동·숙박시설에서 빈대가 출현하여 피해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하여 소관 공동 숙박시설 등에 대한 빈대 관리 및 방제 방안을 안내·홍보하고, 필요시 점검 관리하는 등 빈대가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 강화해 줄 것을 협조 요청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 않기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관리 대상 해충은 아니지만, 인체 흡혈로 인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 및 이차적 피부감염증을 유발하는 등 불편을 주는 해충입니다.
빈대에 물리지 않기 위한 예방법
빈대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빈대가 서식할 수 있는 장소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빈대가 유입될 수 있는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빈대는 주로 야간에 수면중인 사람을 흡혈하기 때문에 침대 등 사람이 잠을 자는 위치와 가까운 곳에 주로 서식합니다. 그리고 빛을 싫어하기 때문에 방의 불을 켜면 숨게 됩니다. 혹시라도 빈대를 확인하시려면 캄캄한 방에 조용히 들어가 손전등을 이용하여 침대 모서리나 매트리스 사이를 집중 확인하여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 침대, 소파, 책장 등의 가구는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틈새나 구멍을 막아주세요.
- 침구류는 자주 세탁하고, 건조기를 이용하여 고온에서 건조해야합니다.
- 여관, 기숙사 등 공동숙박시설을 이용할 때는, 빈대의 흔적(부산물, 배설물,)이나 냄새(노린내, 또는 곰팡이냄새)가 있는지 확인하고, 가능하면 개인용 침구류를 사용하세요.
(흔적) 깊이 숨어 있는 빈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에, 빈대의 부산물이나 배설물과 같은 흔적을 찾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침대의 매트리스 패드를 들어 올리고 침대 모서리나 커버의 주름진 곳을 확인하여 적갈색의 빈대 배설물이나 빈대가 눌러져 죽으면서 묻힌 혈흔 또는 알껍질(난각)이나 탈피 허물 등을 찾을 수 있음
- 해외여행을 할 때는, 빈대가 발생하는 국가를 확인하고, 빈대 예방수칙을 숙지해야합니다. 여행용품은 밀봉가방에 보관하고, 직물류는 건조기에 처리한다. 여행 후에는, 여행용품을 철저히 소독하고, 빈대에 물린 흔적이 있는지 점검해주세요.
빈대에 물렸을 때의 대응
빈대에 물렸을 때는, 빈대가 서식하는 장소를 찾아내고, 물리적 방제와 화학적 방제를 병행하여 빈대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빈대에 물린 부위를 적절하게 치료하고, 빈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빈대가 제거될 때까지 커버 유지하고, 오염된 매트리스, 가구 등은 방제 후 재사용 여부 판단합니다.
방제 없이 폐기 시, 빈대가 새로운 장소로 확산 및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오염된 물품 폐기 시, 반드시 방제 후 폐기하여야 하면, 서식처 주변 및 깊숙한 곳에 있어, 방제가 완전히 되지 않았을 수 있음 방제 후, 정기적으로 서식장소에서 빈대 유무 확인하고, * 알이 부화되는 시기를 고려하여, 7~14일 후에 서식처 주변을 재확인해야 합니다
빈대에 물린 부위는 물과 비누로 씻고, 증상에 따라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여 치료법과 의약품을 결정하고, 빈대에 물린 흔적은 사람마다 반응 시간이 다르므로, 잠복기를 고려하여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물리적 방제
▶ 스팀 고열을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에 분사하여 방제
카페트는 살충제 처리 전 스팀 청소
벽에 맞닿아 있는 카펫(특히, 침대의 머리맡 부분)은 반드시 방제
▶ 청소기의 흡입력을 이용하여 침대(box spring 내부 필수), 매트리스, 소파, 가구, 벽지, 책 등 오염된 모든 장소 주변의 알, 자충, 성충을 포집하여 제거
진공청소 끝난 후에는 내용물을 봉투에 밀봉하여 버린다.
▶ 오염 직물(의류, 커튼, 침대커버 등)은 50~60℃ 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처리하여 방제
화학적 방제
▶ 빈대 서식처 확인 후 살충제(환경부 허가제품) 처리(제외, 매트리스, 침대 라인)
▶ 서식처 틈새에 살충제를 잔류분무 처리
제품 라벨에 표기된 용법.용량을 사용 권장
▶ 가열 연막 또는 훈증(일명 연막탄)를 이용하여 빈대 방제 자제
빈대에 효과가 적으며, 숨어 있던 빈대가 약제를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음
최근에 발견되는 빈대의 경우 살충제에 내성이 있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빈대가 매개하는 질병과 치료는?
현재 까지 빈대를 통해 질병이 전염되는 기록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이차적으로 피부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드물게 아나필락시스가 일어나서 고열 및 염증 반응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정 물질을 극소량만 접촉하더라도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주로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납니다. 즉시 치료하면 별다른 문제없이 회복되지만,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면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원인은 다양하며, 주로 페니실린 계열의 항생제나 해열진통제, 백신, 달걀, 땅콩, 해산물, 과일을 포함한 음식에 의해 일어나거나, 벌에 쏘이거나 곤충에 물렸을 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증상은 과민 반응 물질에 접촉한 직후부터 대부분 1시간 안에 기침, 흉통, 입과 손발에 저린 감각, 빈맥, 소양증을 동반한 발진, 구토 등이 나타납니다. 이어서 호흡 곤란, 저혈압, 의식 소실 등이 나타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은 주로 병력과 증상에 따라 진단합니다. 가장 중요한 진단 포인트는 비교적 멀쩡했던 사람이 특정 물질에 노출된 후 급속하게 다장기 증상 (피부, 호흡기, 심혈관, 소화기계)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치료는 에피네프린을 즉각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에피네프린 투여가 늦어질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에피네프린은 혈관의 수축을 유도하고, 기관지 점막 부종을 경감시키고, 염증 매개체의 분비를 줄이고,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에피네프린 외에도 산소 공급, 수액 투여,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B2 항진제 등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아나필락시스는 즉각 치료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바로 치료하면 별다른 부작용 없이 회복할 수 있지만, 치료가 지연되면 의식을 잃거나 사망하는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빈대에 물린 부위는 사람에 따라 다르나, 대부분 1주일 정도 경과하면, 가려움증 등이 해소되게 되며, 물린 부위 조치가 필요한 경우,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빈대가 흡혈을 하는 이유는?
빈대는 인체 흡혈을 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빈대는 피를 먹이로 삼아 생존하기 때문입니다. 빈대는 피를 빨아서 영양분과 수분을 공급받고, 성장과 번식을 위해 필요한 호르몬을 생성합니다.
둘째, 빈대는 흡혈을 통해 자신의 유전자를 다른 빈대에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빈대는 트라우마틱 인세미네이션(traumatic insemination)이라는 독특한 번식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수컷 빈대가 암컷 빈대의 배를 찔러서 정액을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수컷 빈대의 정액에는 흡혈을 유도하는 페로몬이 함유되어 있어, 암컷 빈대가 흡혈을 하면 다른 수컷 빈대의 정액을 배출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수컷 빈대는 자신의 유전자가 보존될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빈대는 사람의 따뜻한 체온과 이산화탄소를 좋아하며, 주로 새벽에 활동합니다.
빈대는 한 번만 물지 않고, 흡혈 가능한 적당한 모세혈관을 찾기 위해 2~4cm 간격의 트랙 형태로 줄지어 여러 번 문 흔적을 남깁니다.
참고 : 질병관리청
https://www.kdca.go.kr/gallery.es?mid=a20503010000&bid=0002&act=view&list_no=146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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