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공을 만들어 놀이하던 풍습 – 조상들의 축구놀이, 축국 이야기!
“월드컵 보면서 밤새 응원하느라 눈이 퀭하신가요? 우리 조상님들도 밤새 공 차며 열정적으로 놀았다면 믿으시겠어요? ”현대인의 스포츠 열정 못지않게, 우리 조상들도 공 하나로 신나게 뛰어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바로 ‘축국’이라는 전통 공놀이인데요.풀이든 가죽이든 심지어 오줌보(!)까지 활용해 공을 만들어 발로 차던 이 놀이는, 생각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사랑받아왔답니다. 삼국시대 고구려 사람들은 공을 차는 재주가 뛰어났다고 기록될 정도였고, 신라시대 김춘추와 김유신도 이 놀이로 인연을 맺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고려시대 문인 이규보는 “공은 바람을 넣으면 둥글어 지고, 발로 밟으면 납작해지니, 사물의 모양이 이와 같으니, 가엾다 할 것이다. ”라며 축국의 묘미를 시로 남기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