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이란?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 간염 질환입니다. A형 간염은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분류되어, 환자, 의사환자, 병원체보유자는 24시간 이내에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합니다. A형 간염은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면서 경구로 감염되지만, 주사기나 혈액제제, 성접촉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은 증상 발현 2주 전부터 황달이 생긴 후 1주일까지 전염력이 있으며, 증상이 발현하기 1~2주 전이 가장 감염력이 높은 시기입니다. A형 간염의 증상은 구토, 메스꺼움, 복통, 황달, 소변색 변화, 대변색 변화 등이 있습니다. A형 간염은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드물게 급성 간부전이나 만성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의 유행 양상과 위험 요인
A형 간염은 공중위생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위생 수준이 열악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릴 때 A형 간염에 감염되어 면역력을 획득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위생 수준이 향상되면서, 어릴 때 A형 간염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들은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으므로, 성인이 되어서 A형 간염에 감염되면 증상이 더 심하고, 합병증이 더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A형 간염의 유행 양상은 위생 상태 불량으로 인한 후진국형에서 위생 수준 향상으로 인한 선진국형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선진국형 유행에서는 20~40대 성인에서 A형 간염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A형 간염의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
- A형 간염 환자와의 밀접한 접촉이 있는 사람
-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한 사람
- 주사기나 혈액제제를 통한 감염이 가능한 사람
- 성접촉을 통한 감염이 가능한 사람
- 인구밀도가 높은 집단시설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사람
A형간염은 어떻게 전파되나요?
A형간염은 분변-경구 경로로 전파되며, 대부분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적으로 전파되거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전파되기도 합니다.
A형 간염의 증상은?
전형적인 증상은 고열, 권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암갈색 소변, 황달 등으로 갑자기 발생합니다.
증상의 발현은 연령과 관련이 있어 6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증상이 경하며 황달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지만, 6세 이상의 소아나 성인에서는 대부분 간염의 증상이 생기며, 이 중 70% 이상에서 황달이 동반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체로 2개월을 넘지 않으나 10~15%에서는 6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화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A형 간염의 예방과 치료 방법
A형간염 예방접종과 환경 및 위생개선 및 적절한 조치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예방 방법
- 예방접종 : A형 간염 예방접종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형성시켜주어, 감염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시켜줍니다. A형 간염 예방접종은 1년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10년 이상의 장기간 효과가 있습니다. A형 간염 예방접종은 1세 이상의 모든 사람에게 권장되며, 특히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은 우선적으로 접종해야 합니다.
- 개인 위생 : 손을 자주 씻고, 식기나 수건 등을 공유하지 않습니다. 또한,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 안전한 물과 음식을 섭취 : 물은 삶거나 정수기로 처리한 것을 마시고, 음식은 잘 익히고 신선하게 먹습니다. 반면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는 물이나 음식은 피합니다. 예를 들어, 미처리된 물, 얼음, 생수산물, 미숙한 조개류, 미물린 음식 등은 섭취하지 않습니다.
- 주사기나 혈액제제, 성접촉 등을 통한 감염을 예방: 주사기는 일회용으로 사용하고, 혈액제제는 안전한 것을 선택합니다. 성접촉을 할 때는 안전장치를 사용하고, 성병 검사를 받습니다.
※ 대한민국의 A형 간염 예방 접종
대한민국에서는 12~23개월의 모든 소아에게 A형 간염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A형간염의 병력이나 백신 접종력이 없다면 권장되는 백신의 접종대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접종대상자 중 만 40세 미만에서는 항체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하고, 만 40세 이상에서는 항체검사를 실시하여 항체가 없는 경우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1) A형간염 바이러스의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
- A형간염의 유행지역으로의 여행자나 장기 체류자
- 남성 동성애자
- 불법 약물 남용자
- 직업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있는 자(실험실 종사자, 의료인, 군인 등)
- 2) A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중증 질환으로 발전될 위험이 높은 상황
- 면역저하자: 선천 또는 후천 면역결핍자,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자, 만성 신질환자(투석 중), 고형기관 및 조혈모세포 이식자, 면역저하 약제 및 생물학적 제제의 피치료자
- 만성 간 질환자: B형 및 C형간염 감염자, 간경변증, 지방간, 알코올성 간질환, 자가면역 간염이 있는 자, alanine aminotranferase(ALT) 또는 aspartate aminotransferase(AST) 수치가 정상치의 2배 이상이거나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한 자
- 만 41세 이상
- 3) 기타
- A형간염 감염 위험이 높거나 중증 질환의 위험이 높은 임신부
- A형간염이 유행할 때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자
- A형간염 감염자와 접촉할 기회가 많은 직업을 가진 자
치료 방법.
A형간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대증요법으로 치료합니다.
-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단을 받습니다. A형 간염은 초기에 치료할수록 증상이 완화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합니다. A형 간염 치료에는 항바이러스제나 항생제는 사용되지 않으며, 해열제, 진통제, 간보호제 등이 사용됩니다. 해열제, 진통제, 간보호제 등은 증상을 완화시켜주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적절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합니다. A형 간염은 몸의 수분을 많이 잃게 하므로, 물이나 스포츠 음료, 탄산수 등을 자주 마셔서 수분을 보충합니다. 또한, 휴식을 많이 취하여 몸의 회복력을 높여줍니다. A형 간염 환자는 적어도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는 집에서 쉬고,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여 전파를 막습니다.
- 영양분이 풍부하고 쉽게 소화되는 음식을 섭취합니다. A형 간염 환자는 식욕이 없거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과도한 식사보다는 영양분이 풍부하고 쉽게 소화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죽, 수프, 샐러드, 과일, 요구르트 등이 좋은 음식입니다. 반면에, 기름진 음식, 튀김, 고기, 치즈, 초콜릿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음식을 잘 씹고 천천히 먹으며, 음식의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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