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옮겨 오기 쉬운 '수두'를 아시나요

수두라는 질병을 아시나요? 수두는 수두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에 의해서 발병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질환으로, 전염력이 매우 강합니다. 일반적으로 수포성 병변(피부 수포)에 직접 접촉하거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공기전파 감염이 일어나며, 평균 2주에서 3주(10~21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고 발병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예방접종을 통해 수두에 면역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 발병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어린이집 한 군데에서 발병하면 빠르게 전염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하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예방접종

  • 예방접종 : 금기사항이 없는 생후 12 ~15개월의 모든 소아
  • 따라잡기 접종 : 수두 예방접종 후 면역력이 생기지 않은 소아 또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소아로서 13세 미만의 경우 1회 접종하며, 13세 이상은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합니다.
  •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 드물지만 접종부위의 통증, 발진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전신이상으로 발열, 수두유사발진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국내 사용하는 수두 백신

백신 제조(수입)사 제품명 백신 주 및 항원량 성상 제형
수두 약독화 생백신 보란파마, 중국(한국백신판매) 바리-엘 백신 Oka주 
2,000PFU 이상
동결건조제
용제첨부
0.5ml/vial
(주) 녹십자(국내제조) 배리셀라주 MAV/06주
3,800PFU 이상
동결건조제
용제첨부
0.7ml/vial
(주) SK바이오사이언스(국내 제조) 스카이바리셀라 Oka/SK주 
2,400PFU 이상
동결건조제
용제첨부
0.5ml/vial

어린이 예방접종

전파

  • 비말 :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호흡기로 감염
  • 접촉 : 피부병변 수포에 집접 접촉

증상

주로 15세 미만에서 발생하며 급성의 미열로 시작되어 전신이 가렵고, 발진성 수포가 발생합니다.

선천성 수두

임신기에 수두에 감염된 어머니로부터 전염되어 수두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저체중, 사지형성저하, 피부가피, 부분적 근육위축, 뇌염, 뇌피질 위축, 맥락망막염, 소두증 등의 이상 소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체의 일차 감염으로 신생아에게 선천 수두 증후군을 초래하는 위험률은 2% 이하로 매우 낮습니다. 

후천성 수두

선천선 수두를 제외하고 발병한 수두를 통칭하여 후천성 수두 또는 출생 후 발생한 수두라고 하며, 다음과 같은 진행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전구기

전구기는 발진 발생 1일 내지 2일 전에 발생할 수 있으며 권태감과 미열이 나타남. 소아는 발진이 첫 번째 증후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

발진기

발진은 주로 몸통, 두피, 얼굴에 발생하며 소양감을 동반하고, 24시간 내에 반점(macules), 구진(papules), 수포(vesicles), 농포(pustules), 가피의 순으로 빠르게 진행되며 동시에 여러 모양의 발진이 관찰됨

회복기

모든 병변에 가피가 형성되며 회복됨

 

https://www.yna.co.kr/view/AKR20240229104800064?input=1195m

 

지난해 충북 수두 환자 1천124명…전년보다 135% 급증 | 연합뉴스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기준이 완화되고 대면 활동이 늘면서 지난해 충북의 수두(Chicken pox) 환자가...

www.yna.co.kr

치료

특별한 치료제 없이 증상에 따른 대증 치료를 시행합니다. 해열제로는 라이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는 아스피린은 피하며,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를 사용합니다.

 

환자의 나이, 이전 건강상태, 감염의 범위와 시기 및 중등도 이상의 수두 질환 위험이 있는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라이 증후군(Reyesyndrome)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인플루엔자나 수두 등 바이러스 질환에 걸린 소아에게서 발생하며 아스피린 등 살리실산제제의 복용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됨.
급성 뇌증과 함께 간의 지방병변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심한 구토와 함께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음

수두와 대상포진

수두와 대상포진(zoster) 은 같은 바리어스( VZV)가 원인인 질환입니다. 사람이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생 몸 안에 존재하게 되는데, 수두 바이러스의  초회 감염은 수두로 나타나며 이후 감각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 대상포진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대상포진은 대부분 만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최근에는 40대에서도 발병하고 있습니다. 흉부와 허리 피부분절에 편측으로 소양성 수포가 나타나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따릅니다. 간혹 소아에서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발생 빈도는 성인에 비해 매우 낮으며 대상포진 후 통증도 거의 없습니다. 

 특이한 병태로서 대상포진에 안면 신경마비나 내이신경증상을 동반하는 람세이헌트(Ramsay-Hunt)증후군이 나타난다고 하며, 벨(Bell)마비도 이 병에 의해 많이 발생한다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람세이헌트증후군2형
면신경 다발인 슬신경절이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증후군은 말초성 안면 마비, 귀 통증, 혀 앞부분 2/3 미각 상실, 안구 및 구강의 건조를 동반합니다.

슬신경절 부근에 청신경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귀울림, 청각 상실, 현기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삼차신경이 영향을 받는 경우 얼굴의 감각 마비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슬신경절의 기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슬신경절은 안면 근육의 운동, 귀와 귓바퀴의 촉각, 혀 앞부분 2/3 미각, 안구와 구강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증상이 없다고 바이러스 감염이 없는 것은 아니며, 소수포가 올라오지 않았음에도 귀 피부에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진단은 귓바퀴나 외이도의 소수포 등 의학적 특징을 통해 가능하며, 추가적인 검진 방법으로 소수포액 속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안면 마비가 발생한 후 3일 내에 프레드니솔론과 항바이러스제인 아시클로버를 투여함으로써 대부분의 환자가 완치되었습니다. 그러나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 안면마비가 영구적으로 지속될 수 있으며, 청각이 상실된 경우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현기증의 치료를 위해 디아제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벨 마비 (Bell's palsy)는 안면신경 (제7뇌신경)의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얼굴 한쪽 근육의 갑작스러운 쇠약 또는 마비를 뜻하며, 영향을 받는 쪽의 얼굴 근육을 일시적으로 제어할 수 없는 안면 마비의 한 유형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근육 쇠약은 일시적으로 나타나며 몇 주가 지나면 크게 개선됩니다. 증상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며 다음과 같습니다:

원인
 
 벨 마비의 원인은 여전히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원인이 시사됩니다:
바이러스 감염 : : 특히  제1형 단순 포진 바이러스  (입술 발진 등 구강 감염 초래)와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벨 마비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면역 장애 : 면역 체계의 이상이 벨 마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증상

근육 경련, 쇠약: 얼굴의 한쪽 또는 드물게 양쪽을 움직이는 능력의 완전한 상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안검하수 (눈꺼풀 처짐): 안면 신경의 기능 저하로 눈을 감기가 어려워집니다.
미각 이상: 혀 앞부분 2/3의 미각을 잃게 됩니다.
귀 주변 통증: 귀 통증이나 청력 상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귀 뒤쪽에서 통증을 느낀 뒤, 얼굴 한쪽에 쇠약 또는 전면 마비가 발생하며, 영향을 받은 쪽 혀의 앞쪽으로 맛을 느낄 수 없게 됩니다. 의사들은 보통 증상을 근거로 진단을 내립니다

일반적으로 증상은 48시간 이상 지속됩니다.
벨 마비는 소리에 대한 민감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안약, 안대를 사용하여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대부분 완전히 회복되며, 일부 환자에서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거나 증상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벨 마비는 한쪽 얼굴신경마비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연간 10,000명당 1-4명에서 발생합니다. 이 질환은 스코틀랜드의 외과의 찰스 벨(1774-1842)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발병 현황(2015 ~2023)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46,330 54,060 80,092 96,467 82,868 31,430 20,929 18,547 26,916

 

수두

 

FAQ

Q1. 수두를 앓고 있는 사람과 만났습니다. 수두는 어떻게 전파되며, 언제까지 증상이 나타나나요?

수두는 감염자의 기침과 재채기 시 나온 수두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서 또는 수포병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노출 후 증상발현까지의 기간은 10-21일로 대개 14-16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전에 수두를 앓은 경우에는 이미 면역력이 있으므로 수두 환자와 접촉하더라도 다시 감염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드물게는 면역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는 여러 차례 앓을 수도 있습니다.

 

Q2. 대상포진에 감염되면 수두 접종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상포진은 이전에 수두에 감염된 후 회복되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통증과 가려움, 수포가 발생하는 경우로 대부분은 50세 이상에서 발생합니다. 대상포진을 앓았다는 것은 과거에 수두를 앓았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수두 예방접종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Q3. 수두 백신을 접종받은 소아가 접종 4일 전에 수두환자와 접촉하였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우 예방 접종이 효과가 있을까요?

수두에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 수두 환자에 노출된 경우 3일(혹은 5일) 이내에 수두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내에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 70~100%에서 수두 발생을 예방할 수 있거나 수두가 발생하더라도 중증도가 낮았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Q4. 내 아이가 수두에 노출되었다는 생각이 든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이가 수두를 앓았거나 예방접종을 받았다면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노출 후 가능한 한 빨리 예방접종을 시행하도록 합니다. 노출 후 3일 내(5일 이내까지 가능)에 예방접종을 받으면 질병의 예방과 중한 경과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국가감염병포털 https://dportal.kdca.go.kr/pot/index.do

 

감염병포털 : HOME

 

dportal.kdca.go.kr

 

네이버 애널리틱스